러브 버그 슬기롭게 대처하기

러브 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최근 도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며 주민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러브 버그는 성충이 된 뒤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먹이를 먹거나 날아다니기 때문에 이 같은 별칭이 붙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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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원인

러브 버그가 자동차 배기가스와 열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심으로 유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서 출몰이 보고되고 있는데, 수도권이 다른 남부 지역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와 러브버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합니다.

러브버그가 좋아하는 세 가지 요소로는 배기가스와 하얀색 그리고 노란색을 꼽았습니다.

러브버그는 부식층(부식질이 많이 있는 토양층)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부식을 먹으면서 성장합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좋아하며 부식층을 먹으면서 나오는 가스가 배기가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길가에 세워진 자동차에 러브버그가 많이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러브버그의 성장환경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러브 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며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꿀벌처럼 꽃의 수분을 돕습니다.

러브버그는 조류나 곤충 등에게 좋은 먹이일 뿐 아니라 땅에서 숲 속 유기물을 분해하는 익충이기에 섣불리 방역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러브버그의 천적이나 다른 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러브 버그는 따뜻한 것이나 밝은 색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외출 시 어두운 색을 입으면 러브 버그가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실내 유입 땐 살충제를 뿌리지 말고 휴지나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해 제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러브버그가 좋아하는 색상이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해서 하얀 옷이나 노란 옷에 많이 달라 붙는다고 합니다.

밝은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워낙 따뜻한 걸 좋아해서 어떤 옷을 입어도 붙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자치구들은 러브버그에 대처 방법으로 야간에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 설치, 출입문 틈새 및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 색 옷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